간혹 가다가 레티놀을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 중에서 갑자기 여드름이 튀어 올라오거나 뾰루지가 나는 등 피부가 뒤집어져 놀라신 적이 있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이때 보통은 ‘레티놀이 나한테 맞질 않는구나’라고 생각을 하며 사용을 중단하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피부가 좋아지는 과정인 퍼징(Purging)이거나 혹은 말그대로 부작용의 신호일 수 있답니다.
레티놀 퍼징은 마치 피부 속을 한번 청소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피부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과해야할 과정이구요. 그래서 오늘은 레티놀 퍼징과 진짜 레티놀 부작용을 구별하는 명확한 기준에 대해서 설명드릴까 합니다.
레티놀 퍼징 원리
레티놀은 피부 세포의 터오버 주기(새로운 피부가 올라오는 시기)를 평소보다 빠르게 만들어 줍니다. 이 과정에서 피부 속 깊이 숨어 있던 노폐물, 피지, 미세한 염증들이 피부표면으로 한꺼번에 올라와 마치 여드름, 뾰루지처럼 보이는 현상이 바로 퍼징 이라는 것이죠.
즉, 퍼징은 곧 사라질 잠재적 트러블이며 레티놀에 의해 잠시 동안만 드러내는 것일뿐 길어야 2~6주 안에는 자연스럽게 가라앉으며, 그 이후부터는 훨씬 깨끗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갖게 된답니다.
퍼징 vs 부작용 체크리스트
제가 그럼 퍼징과 부작용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서 표로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를 확인하시고 현재 겪는 것이 퍼징인지 부작용인지 확인해보시면 된답니다.
| 기준 | 레티놀 ‘퍼징’ | 레티놀 ‘부작용’ |
|---|---|---|
| 발생 부위 | 주로 원래 여드름이 잘 나는 부위 (이마, 턱, 코)에 집중 | 얼굴 전체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거나, 평소 트러블이 없던 부위에 발생 |
| 트러블 형태 | 작고 붉은 좁쌀 여드름, 금방 진정됨 | 크고 붉은 염증성 여드름, 심한 가려움·따가움·붓기 동반 |
| 지속 기간 | 2~6주 이내 가라앉음 | 6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짐 |
| 동반 증상 | 건조·각질 탈락·가벼운 따가움 | 화끈거림, 진물·통증성 발진, 두드러기 |
증상별 대처 방법
1. 퍼징이라고 판단될 때
물론 처음 트러블이 생겼을때에는 알기 쉽지 않지만 1~2일 정도 경과를 좀더 지켜보면서 사용 횟수와 양을 줄여 피부 적응 시간을 확보 한 뒤에 보습을 강화하고, 진정 성분(병풀, 판테놀)이 들어 있는 제품들을 활용하시면 됩니다.
2. 부작용으로 판단될 때
즉시 사용을 중단 후에 피부과 전문의 상담 또는 손상된 피부 장벽 회복 관리에 집중을 하셔야 합니다. 레티놀 사용을 중단만 하더라도 빠른 시일내에 피부는 원상복구가 됩니다.
마무리 하며
레티놀은 효과가 뛰어난 만큼 사용법이 중요한 성분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초반에 겪는 퍼징 현상은 피부 가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기 위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과 퍼징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피부가 악화되어 피부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안내에 따라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퍼징은 원래 트러블 부위에서 2~6주내에 사라지고, 부작용은 얼굴 전체에서 장기간 악화된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Q&A)
Q1. 레티놀 퍼징은 보통 얼마 동안 지속되나요?
퍼징은 일반적으로 2주에서 최대 6주 정도 지속되며, 이후에는 점차 가라앉고 피부결이 개선됩니다.
Q2. 퍼징이 심해도 레티놀 사용을 계속해야 하나요?
가벼운 좁쌀 여드름과 건조감 정도라면 사용 횟수·양을 줄여가며 지속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한 통증·발진이 동반되면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Q3. 레티놀 퍼징을 줄이는 방법은 없나요?
초보자는 주 1회 소량으로 시작하고, 보습제와 함께 쓰는 ‘샌드위치 기법’을 적용하면 퍼징 강도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